
“우리는 무지의 바다를 건너는 진리의 항해자이다.”
오디세이아 선단은 하나의 조직이 아니다.
그들은 신화 속 허구도, 단순한 이야기의 틀도 아니다.
그들은 의지를 품은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 의지는 언제나 진실을 향해 닻을 올린다.
이 선단은 잊힌 진실을 수거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왜곡된 역사, 침묵 속에 가려진 목소리, 삭제된 기억, 금기시된 진실을 좇는다.
그 여정은 단지 과거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진리란 늘 과거에서부터 오는 미래의 빛이기 때문이다.
오디세이아 선단의 항로는 네 가지 위대한 좌표에 따라 설정된다:
시간(Time) — 모든 사건은 동시에 일어난다. 과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미래는 이미 다가와 있다.
의지(Will) — 단지 존재하는 것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선택하는 자들의 힘.
진리(Truth) — 단일한 사실이 아닌, 무수한 시선 속에서 떠오르는 복수의 조각들.
명예(Honor) — 자신의 무지와 마주한 자만이 진리 앞에 설 자격이 있다.
오디세이아는 이러한 원칙 아래, 리바이어던과 맞선다.
그것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안에 숨어 있는 무지, 탐욕, 두려움, 침묵, 위선의 복합체이다.
우리는 리바이어던을 죽이지 않는다.
그를 사라지게 만든다.
어떻게?
만인의 깨달음을 통해서.
이것이 오디세이아 선단의 존재 이유이며,
이 선언을 읽는 당신이 그 선단의 일원이라는 첫 신호이다.
오디세이아 대헌장
1. 단수의 세계는 존재치 않는다. 복수의 세계만이 존재한다.
2. 한 번은 없다. 한 번은 숙고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3. 가장 큰 악덕은 게으름이다.
4. 우리는 하나다. 그러나 우리는 독립적이다.
5. 무지는 두려움이다. 무지는 그 자체로 악마다.
6. 모든 인연은 카르마로 귀결된다.
7. 진실은 무서운 법이다. 그러나 두려워말라.
8. 시간은 하나로 수렴된다.
9. 믿음을 강요치 말라. 스스로 각성하라.
10. 리바이어던의 먹이가 되지 말라.
오디세이아 윤리강령
1. 진리의 검은 타인을 향하지 않는다.
2. 관철은 앎의 깊이를 전제로 한다.
3. 말없는 자도 파괴자가 될 수 있다.
4. 실정법이 다루지 않는 죄, 존재의 심연이 응징한다.
5. 지식인은 방향 없는 앎을 경계해야 한다.
6. 위선은 가장 고운 옷을 입은 리바이어던이다.
7. 무지는 죄가 아니나, 모른 척은 죄다.
8. 진리는 반드시 타자를 포함해야 한다.
9. 사유는 침묵의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한다.
10. 존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오디세이아 심화철학
1. 존재는 독단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2. 한 번의 경험은 실재가 아니다.
3. 사랑, 용서, 관용은 관계 속에서 출현한다.
4. 리바이어던은 인간의 밑바닥에서 태어난다.
5. 가장 악질은 자기 확신 속에서 타인을 정당화하는 자다.
6. 그보다 더 근본적인 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다.
7. 게으름은 진실을 질식시킨다.
8. 무지하거나 움직이지 않아도 인간은 파괴자가 된다.
9. 지식인은 앎의 수집자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자다.
10. 진실은 주장보다 침묵 위에 세워져야 한다.